증권가 "한라비스테온공조, 한앤컴퍼니 지분인수..주가 부담"
2014-11-24 07:02:43 2014-11-24 07:02:54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24일 증권가에서는 한라비스테온공조(018880)에 대해 한앤컴퍼니의 지분인수로 인해 주가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는 한라비스테온공조의 대주주인 미국 비스테온그룹과 한라공조 지분 69.99%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은 현재 시가총액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4조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대주주가 사모투자펀드(PEF)가 되면서 성장전략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일단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소멸하고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의 실망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수익비율(PER)를 기존 15배에서 글로벌 부품사 평균인 12배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23.6% 내려잡았다.
 
경영진 교체가능성, M&A 전략 변경가능성, 포드(Ford)와의 협력관계 약화가능성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변경 후 경영진이 교체될 경우 이 부분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며 "그간 M&A를 통한 성장 또한 차별화된 주가배수의 배경이었던만큼 이같은 전략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만약 비스테온과의 지분관계가 끊기면 한라공조와 Ford의 관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를 유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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