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항공관제업무 능력 향상 시스템 자체 개발
2014-11-24 18:10:49 2014-11-24 18:10:58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한국공항공사는 운항 중인 항공기에서 측정된 기상자료를 관제시스템에 제공하는 '실시간 항공기 관측 기상자료(AMDAR)' 연동 시스템을 자체 기술로 개발, 이번 달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6개월간 시험운영을 거친 항공기 관측 기상자료는 정확한 기상예보를 위해 민간항공기를 이용, 대기 고층부의 기상관측 자료를 수집하는 것을 말한다.
 
항공기 관측 기상자료 연동 시스템은 항공사의 항로 결정과 항공기 도착 예정시간 계산에 적용된다. 기상자료의 정확성 제고를 통해 항공관제업무의 안정성과 정시성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공항공사는 전했다.
 
기존에는 라디오존데(풍선기구에 기압계·온도계·습도계 등을 장착해 상층의 기상 상태를 소형의 무선발신기로 전송하는 장치)를 통해 측정된 기상자료는 6시간 주기로 연동되고, 관측 1시간 후 수작업에 의해 입력돼 오류의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
 
특히, 이번 연동 시스템은 세계기상기구(WMO)가 권고하고 있는 정부와 민간 기업간 협력 사업으로, 미국·영국·호주 등 전 세계 30여개 국가가 시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6년 도입해 올해 2월 기준 22대(대한항공 14대, 진에어 1대, 아시아나 7대)의 항공기가 기상자료를 관측하고 있다.
 
이번 연동 시스템은 항공관제분야 특화 프로그램으로 소프트웨어 저작권 등록을 마치기도 했다.
 
박종화 공항공사 항로시설본부장은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통해 관제사와 조종사에게 정확한 기상자료를 제공해 항공기의 안전운항과 정시성 제고, 연료비 절감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기 관측 기상자료 연동 시스템 구축도. (자료제공=한국공항공사)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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