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환기구 1318개에 보수·보강이 필요하다고 26일 발표했다.
서울시의 ‘환기구 특별안전점검’ 결과 서울시에는 지하첡공동구·지하도상가·공영주차장 등 공공기반시설 부속 환기구가 2809개, 공동주택 등 일반건축물 부속 환기구가 1만6053개, 총 1만8862개 환기시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 보수·보강이 필요한 환기구는 7%(1318개)였다. 공공기반시설 부속 환기구는 721개가 지적을 받았다. 덮개 걸침턱이 부분적으로 손상된 경우가 84개, 덮개가 훼손·변형된 경우가 598개, 지지구조물 마감재 훼손 등 기타 경우가 39개였다.
서울시는 “공공장소 통행에 이용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손상된 경우를 모두 포함시켰다. 구조족인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일반건축물 환기구는 597개에서 지적 사항이 나왔다. 덮개 걸침턱 손상이 37개, 덮개 훼손·변형이 68개, 지지구조물 마감재 훼손이나 접근 차단시설 미흡 등이 492개였다.
서울시는 공공기반 시설 환기구에 대해 다음달까지 보수ㄱ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환기구 설치·관리기준을 마련하고 시설물 안전점거 때 환기구도 점검하도록 할 계획이다.
환기구는 설치와 관리에 구체적인 규정이 없다는 지적을 감안해 환기구 설치 위치, 내하력, 높이, 사용재료, 관리방안 등을 수립하는 용역을 시행한다. 통행로에 있거나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위치의 환기구는 덮개 하부 지지대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이중 안전장치 설치 규정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 환풍기 덮개 파손 사례(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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