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해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효과가 시장을 지배한 하루였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5포인트(0.06%) 오른 1982.09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 6주간 추이. (자료=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별 종목별 쏠림현상이 심화된 하루였다"며 "자사주 매입 효과에 상승한 삼성전자가 최근 기관 매수의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오랫동안 삼성전자의 비중을 줄여왔기에 포트폴리오 조정 속 당분간 채워넣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지수 안정성 강화에도 도움을 주며 추후 다른 업종과 종목으로의 매기도 확산시키는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삼성그룹의 계열사 매각,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연말 소비시즌 기대감 등 당분간 투자심리를 자극할 긍정적 요인이 이어질 것"이라며 "지수도 반등 모드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86억원 순매수 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2억원, 141억원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16%), 운송장비(1.66%), 제조업(1.17%) 등이 상승했고, 증권(4.28%), 운수창고(2.41%), 건설업(2.27%)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전차주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7포인트(0.25%) 내린 545.9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원 내린 1098.4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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