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장중 1000선이 붕괴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3일 이후 기관과 외국인은 IT와 금융주를 공격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3월3일 이후 지난 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4636억), LG전자(4328억), 현대모비스(2823억), 포스코(2738억), 현대중공업(2586억), 현대차(2535억), 삼성전자(2372억), 미래에셋증권(1116억), 삼성증권(1110억), 신한지주(694억) 등 IT와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2조711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역시 LG디스플레이(5342억), 삼성전자(3431억), KB금융(2499억), 우리금융(1391억), 현대제철(1319억), 삼성SDI(1286억)을 매수해 IT업종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 금융업종도 적극적으로 편입해 3월3일 이후 지난 9일까지 1조4412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투신은 지수 1000에서 1160선까지는 매수로 일관해 1조5224억원을 매수했으나 1160선 위에선 줄곧 '팔자'로 대응해 9288억원을 매도하면서 같은 기간중 총 5936억원을 매수하는데 그쳤다.
한편, 증권사는 ELS등 주식관련 파생상품 판매 호조로 1조8397억원을 매수한 반면, 은행과 연기금은 각각 5175억원, 7999억원 순매도해 대조를 이뤘다.
개인은 거래소시장에서 KT&G(3149억), 동양제철화학(1656억), LG디스플레이(1656억), SK텔레콤(1571억), 하이닉스(1336억), SK브로드밴드(883억)을 매수했다. 하지만 이 기간중 개인은 일관되게 매도로 대응해 총 3조3928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도 기관과 외국인이 IT와 금융업종 등 경기민감주를 대량으로 매집한 반면 개인은 통신, 담배 등 경기방어업종에 대한 매수가 많았다.
한편, 이 기간 중 외국인은 KT(3672억), KT&G(3286억), 동양제철화학(1140억) 등은 매도했고, 기관은 현대중공업(2768억), 현대모비스(2293억), 동양제철화학(1771억), 현대차 (1717억원) 등을 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6245억), LG전자(4611억), KB금융(3008억), 포스코(2916억), 삼성중공업(2094억) 등 기관과 외국인 집중적으로 사들인 IT와 금융업종을 주로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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