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호주 경제의 성장세가 2개 분기 연속 둔화됐다.
3일 호주 통계청은 올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3% 성장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의 0.5%와 예상치 0.7% 성장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호주 GDP 성장률 변동 추이(자료=인베스팅닷컴)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역시 사전 전망치 3.1% 성장을 하회하는 것이다. 지난 2분기 수치는 종전의 3.1%에서 2.7% 성장으로 하향 조정됐다.
세부적으로는 비주거용 건설 부문이 전 분기 대비 6.7%나 감소해 GDP 성장률을 0.6%포인트 깎아먹었다.
반면 가계지출과 기계 장비 투자는 각각 0.5%, 7% 늘어났다.
매튜 피터 QIC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결과로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환율 하락이 비광산 부문에 도움이 되겠지만 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오후 2시57분 현재 전일 대비 0.62% 내린 0.8397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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