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조현아
대한항공(003490) 전 부사장의 '땅콩리턴' 경위 조사가 순조롭지 못하다. 조 전 부사장과 함께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했던 다른 승객 1인에 대한 진술이 관건이지만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현재 사건 진상조사 중이지만 승무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데다 탑승객 명단과 연락처 확보, 조 부사장의 소환 불응으로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승객 명단과 연락처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대한항공이 승객 동의를 구해야 얻을수 있지만 절차가 까다롭다. 또 국토부가 12일 조 부사장에게 소환을 요청했지만 대한항공은 이를 거부했다. 때문에 가장 가까이 동승했던 승객의 진술에 따라 진실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광희 국토부 운항안전과장은 "대한항공으로부터 현재 제공받은 자료는 없다"며 "승객에 대한 조사가 사실상 어려울 수도 있다. 승객들이 자발적으로 정부에 협조해 준다면 조사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일 오후 서울서울지방검찰청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국제공항 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5일 활주로에서 되돌아와 승무원을 내리게 한 이른바 '땅콩리턴' 사건과 동일한 대한항공의 A380 항공기.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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