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격렬한 반정부시위 속에 '아시안+3 정상회담' 진행이 무산되는 등 극심한 혼란에 빠진 태국의 국가신용도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태국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S&P는 최근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반정부 시위와 이에 따른 경제 악화로 현재 BBB+인 태국의 신용등급을 낮출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응탄 S&P 국제신용평가 부문 연구원은 "태국의 계속되는 분열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평화적 해결 방법의 부재로 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태국은 이날 47명의 시민과 23명의 군인이 부상하는 등 점차 유혈 사태로 번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가장 큰 위험을 폭력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태국에 대한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정치불안을 이유로 태국의 국가신용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S&P는 올해 태국 경제가 -2%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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