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이동통신 3사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트래픽 특별관리에 돌입했다.
KT(030200)는 23일부터 오는 1월2일까지 11일간을 '네트워크 안정운용을 위한 집중 감시 기간'으로 지정하고 실시간 트래픽 감시 강화와 비상근무자 현장대기 등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한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서울 명동과 강남역을 비롯, 전국 31개 지역에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LTE와 3G 장비 총 2000여식에 대한 트래픽 분산과 품질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KT는 "지난해 연말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타종식 행시 시점에 LTE 트래픽이 평소 대비 7배 가량 증가했다"며 "보신각 등 9개 지역에 대해 순간 트래픽 폭주시 시나리오에 따른 과부하 제어를 통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는 또 대표적인 해넘이와 해맞이 명소, 전국 17개 스키장에도 이동기지국을 증설하는 등 안정적인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진은 KT 직원들이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트래픽 분석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KT)
SK텔레콤(017670)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최번시와 31일 최번시의 전체 트래픽이 평소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LTE 데이터 사용량의 경우 24일 최번시에 평일 대비 1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SK텔레콤은 해당일 전국적으로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주요 번화가와 쇼핑센터, 스키장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 사전 증설을 마쳤다.
또 HD Voice, SNS, MMS, T map 등 주요 서비스를 중심으로 집중 모니터링 및 망 운용을 실시하고, 자체 지능형 스미싱 판별 프로그램인 '스마트 아이(Smart-Eye)' 시스템을 통해 인사 문자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를 신속히 탐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성탄절(24일~25일)과 연말연시(31일~1월1일)에 각각 372명, 369명의 인력이 비상 근무에 나선다"며 "기존 기지국 용량 증설 외에도 데이터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에 이동기지국 45식을 사전 설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032640)도 지난 22일부터 1월5일까지 연말 통화량 특별 소통을 위한 비상체계에 들어갔다.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24시간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LG유플러스는 만일의 경우를 염두에 둔 비상 호 처리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지난해 통화량 추이를 분석해 통화채널카드 추가 증설, 이동기지국 장비의 비상운영대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중요 거점지역에는 평상시의 2배 수준으로 현장요원을 증원하고, 지방의 통화량 증가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수도권 교환기와 호를 분산시켰다"며 "신년 새해인사 문자메시지 전송량이 급증하는 점도 감안해 대용량 및 신규 MMS 서버를 증설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연말연시를 맞이해 전국 각지의 해돋이 명소에서 안정적인 네트워크 제공을 위해 장비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