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삼정화재의 경기에서 한국전력 서재덕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남자 프로배구에서 모처럼 대형 임대트레이드 소식이 나왔다. 이번 시즌에 한정된 임대로 국가대표 레프트와 베테랑 세터가 소속을 잠시 바꾼다.
현대캐피탈·한국전력은 2-1 임대트레이드를 행한다고 29일 저녁 발표했다. 한국전력 레프트인 서재덕은 현대캐피탈로, 현대캐피탈의 박주형(레프트)·권영민(세터)은 한국전력으로 올시즌 상호임대차되는 형태다.
시즌이 진행 도중 단행된 임대트레이드는 지난 2012~2013시즌 하경민(한국전력)-장광균·신경수(이상 대한항공) 트레이드 이후로 두 번째다.
이번 트레이드는 감독 외에는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할 정도로 의외였다. 다만 누구도 전혀 예상치 못한 임대트레이드의 기대 효과는 크다.
3라운드를 마친 29일 현재 10승8패(승점 28)로 4위인 한국전력은 베테랑 권영민의 합류로 세터의 취약점을 메울 수 있게 됐다. 3위인 대한항공(승점 31)의 뒤를 바짝 쫓는 입장에서 안정적인 경기운영도 기대된다
8승10패(승점 27)로 5위인 현대캐피탈은 서재덕을 통해 문성민의 좋은 파트너를 형성하고 그간 '약점'으로 꼽던 리시브의 불안감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안정감 있는 세터를 확보해 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게 됐다"며 상위권 도약의 의지를 밝혔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로 서로 필요한 부분을 보완했다"면서 "공격력 강화를 통해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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