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5)삼성전자, 휴대용 SSD 'T1' 공개..명함보다 작다
2015-01-06 10:07:33 2015-01-06 10:07:33
(사진=삼성전자)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삼성전자(005930)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5'에서 휴대용 저장장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버) 'T1'을 공개했다.
 
SSD는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저장장치로, 기존 외장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보다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와 내구성을 지녔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T1'은 일반 명함보다 작은 크기에, 무게도 30그램(g)에 불과하다. 그러면서도 속도는 HDD보다 4배 이상 빨라 이번 CES에서도 가장 혁신적인 반도체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T1이 업계 최고 수준의 연속쓰기와 읽기속도(450MB/s)를 구현하고 있으며, 극한의 작업환경 속에서도 250MB/s에서 350MB/s의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랜덤 읽기와 쓰기속도는 각각 8000 IOPS(Input Output Per Second)와 2만1000 IOPS로, 외장 HDD보다 읽기는 60배 이상, 쓰기는 100배 이상 빠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동으로 온도를 감지하는 과열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외부의 물리적 충격에도 강한 데다, 256비트(bit)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암호화 엔진을 탑재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안정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T1은 1테라바이트(TB)와 500, 250기가바이트(GB) 등 3종이 선보여졌다. 삼성전자는 T1을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15개 국에서 이달부터 출시한다. 향후 순차적으로 전 세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전무는 "포터블 SSD 'T1'은 SSD만의 높은 성능과 데이터 안정성,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동시에 구현해 모든 PC 사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향후 기존 외장 스토리지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서 새로운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고 고성장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월에 표준형 SSD '850 EVO' 출시로 PC용 SSD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데 이어, 이번 포터블 SSD 'T1' 출시로 글로벌 소비자용 SSD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힘을 얻게 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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