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조합원 찬반투표 부결..다시 원점으로
2015-01-07 20:10:42 2015-01-07 20:10:42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중공업(009540) 노조가 2014년 임금과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부결시켰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7일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66.47%의 반대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조합원 1만5632명(93.26%)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5183표(33.16%), 반대 1만390표(66.47%), 무효 58표(0.37%), 기권 1표(0.01%)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달 31일 노사는 극적으로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임금인상 등 조건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을 설득하지 못해 결국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됐다.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권오갑 사장이 직원들에게 “오늘 조합원들의 선택으로 회사가 미래로 나가느냐, 아니면 더 큰 혼란 속으로 빠져드느냐가 결정된다”며 “현명한 판단으로 2015년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직접 직원들에게 전달하며 호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잠정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노사는 추후 임단협 재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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