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美 금리 인상 시기..연준 위원 발언 이어져
2015-01-13 11:28:11 2015-03-06 15:52:35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의 첫 기준금리 인상을 놓고 그 시기에 대해서 의견들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연준홈페이지)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이 첫 금리 인상 시기를 올 중반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12일(현지시간) 연준 인사들 사이에서 금리 인상 시기 를 예측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니스 록하트(사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에 대해서 낙관하며 올해 중반쯤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록하트 총재는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에 이를 것"이라며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고 소비 지출도 늘어났을 뿐 아니라 유가 하락도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낮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우려감을 내비치며, 이것이 지속된다면 금리 인상 시기는 늦춰질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낮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연준의 긴축 움직임이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올해 6월에 기준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저조한 임금 상승세와 강한 고용 회복세를 감안하면 오는 6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비둘기파 위원인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전날 올해 금리가 인상돼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고용 지표 호조에도 임금 상승률은 저조해 질적 성장은 동반되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 최소 내년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봐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체로 비둘기파적인 의견이 우세했던 가운데 정 반대의 의견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리서치 회사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작년 여름부터 고용 시장 회복이 가속화하고 있어 연준이 올 봄에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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