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이달부터 0~2세 영아를 맡기는 가정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에 만들 수 있도록 규칙을 개정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현재는 서울 같은 대도시의 경우 국공립어린이집에 가정어린이집을 설치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서울시는 국동립어린이집 대기자 중 영아 비율이 80% 이상이며, 맞벌이 부모의 편의를 위해 규칙을 개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국공립어린이집을 2018년까지 약 2배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국공립어린이집은 934개다. 서울시는 올해 150개, 내년 300개, 2017년 300개, 2018년 250개를 확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시는 "국공립어린이집이 1000개 늘어날 경우 국공립 비율은 현재 13.7%에서 28%까지 오르고, 정원은 6만5000명에서 10만명으로 확충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역별 균영배치와 보육수요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추가 설치한다. 먼저 서울시에서 국공립어린이집이 없는 15개 동과 1개만 있는 122개 동에 우선 설치한다. 이어 신혼부부, 다세대 밀집지역 등 보육수요가 높은 지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민간어린이집과 상생을 위해 민간어린이집이 국공립으로 전환할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 설치비 절감을 위해 도시 공원 내 유휴공간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을 계획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보육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부모들이 아이를 믿고 맡기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공공보육 인프라인 국공립어린이집의 지속적인 확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직장인 엄마들이 원하는 서비스(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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