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1920선 진입에 성공했다. 사흘째 강세 마감이다.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92포인트(0.15%) 오른 1921.23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반등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산적한 상황이어서 추세적 반전으로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
송동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트렌드가 없는 상황"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대형주 실적, 중형주 가격 부담 등 이들 중 어느 것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ECB QE 관련,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보다 얼마나 더 많은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는지, 얼마나 더 많은 리스크가 ECB로 귀속되는지 여부에 따라 시장 반응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매입규모 5000억 유로로 결정될 경우 코스피 영향력은 중립, 재료소멸 관점으로 봐야한다는 설명이다. 1조 유로일 경우 코스피 영향력은 긍정적이나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다.
이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70억원, 14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806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3.92%)이 4% 가까이 빠지며 지수 하락에 힘을 실은 가운데 증권(-1.65%), 운송장비(-1.42%), 운수창고(-1.63%) 업종이 1% 넘게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보험(2.28%), 전기전자(1.65%), 비금속광물(1.42%), 음식료품(1.29%) 업종이 1% 넘게 오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코스닥도 사흘째 올랐다. 이날 2.07포인트(0.36%) 상승한 584.34에 마감했다.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5원 하락한 1083.40원을 기록했다.
◇거래소업종지수(6주단위)(자료=대신증권 HTS)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