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해양수산부는 한-싱가포르 해사안전정책회의를 오는 28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말라카·싱가포르 해협에서의 해적을 효과적으로 퇴치하고 안전한 해상물류 수송로를 확보해 국내선사의 해운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의도다.
한-싱가포르 해사안전정책회의는 지난 2010년에 두 나라간 해사안전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올해로 4번째를 맞았다.
국내와 유럽·중동 지역을 잇는 말라카·싱가포르 해협은 국내 원유 수입량의 90%, 수·출입 물동량의 30% 이상을 운송하고 있는 전략적 해상 수송로다.
이번 회의에서 두 나라는 해적피해 방지, 선박통항안전 증진, 기준미달선 퇴치를 위한 항만국통제(외국선박이 국내 항만에 입할 경우 실시하는 안전점검) 협력 등의 주요 현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또 국제해사기구(IMO)에 공동의제 문서 제출, 개발도상국 기술협력사업 공조 및 IMO 이사국 활동대응 등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번 협력 회의가 국내선사의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고 해운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현철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두 나라 간 해사안전 분야 전반에 걸친 공동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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