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이슈)새정치, '여론조사 룰' 갈등 여진 계속
2015-02-03 06:00:00 2015-02-03 06:00:00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 전대 여론조사 룰 갈등 여진 계속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국대의원대회를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전대 룰 관련 각 후보들 간 갈등이 증폭되며 긴장 국면을 계속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는 지난 2일 전체회의를 열고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선거인단 중 25%를 차지하는 국민과 일반당원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지지후보 없음' 항목을 최종 득표 합산할 때 이를 제외하는 방식을 확정했다.
 
이에 박지원 후보는 지난해 12월 29일 통과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시행세칙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지지후보 없음'을 여론조사 응답 항목 중 하나로 인정하되 합산 단계에서 이를 제외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한 응답만 계산하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후보의 득표율이 더 크게 계산되는 측면이 있다.
 
전준위는 이를 명확히 명시하지 않은 시행세칙에 대해 논의 및 표결한 결과 '지지후보 없음'을 합산 단계에서 제외하기로 했고, 이것이 지난 5·4 전대와 6·4 지방선거 당시 적용한 방식과 같다는 점에서 일관성 있는 방식이라고 판단했다. 
 
박 후보는 전준위의 결정이 전해진 직후 "이러한 반칙에 대해 주위 분들고 거취에 대해 상의를 할 것이며 국민과 당원들이 오늘의 이 반칙을, 친노의 이 횡포를 반드시 심판하리라고 믿는다"고 크게 반발했다.
 
전준위는 3일 비대위에 이러한 결정사항에 대해 보고하고 선관위는 이에 따라 관련 사무를 집행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박 후보 측의 문제 제기가 계속될 경우 양 측의 격한 감정대립으로 이어져 선거 막판 혼탁한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이인영, 박지원(기호순) 당대표 후보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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