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4분기 영업익 24억..90%↓.."게임 부진"(상보)
작년 영업익 112억..전년比 78% ↓
2015-02-04 09:05:06 2015-02-04 09:05:06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4억9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나 전년동기대비 90.71% 감소한 것이다. 
 
같은기간 매출액도 1471억8900만원으로 10.16%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은 144.70% 늘어난 194억8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게임 사업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작년 4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PC온라인 게임은 일본 '테라'의 채널링 전환 효과와 '에오스' 등 기존 서비스 게임의 매출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3.7% 감소한 667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또한 '라인디즈니 쯔무쯔무'와 '라인팝2',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난 3분기 매출을 견인했던 '우파루사가', '전설의 돌격대' 등 기존 모바일 게임의 매출이 소폭 감소해 전분기 대비 2.9% 줄어든 475억원을 나타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타 매출의 경우 4분기 중 신규 편입된 일본 '테코러스'와 'PNP시큐어'의 매출 증가가 더해지며 전분기 대비 83% 증가한 330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게임 매출 가운데 PC온라인 게임 비중은 58.4%로 나타났고, 모바일 게임 비중은 41.6%을 기록하면서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지역별 비중 역시 국내 58.2%, 해외 41.8%로 예년보다 해외 비중이 확대됐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연간 기준 PC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비중은 각각 62.3%와 37.7%를 나타냈고, 국내와 해외 비중은 각각 60.2%와 39.8%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간편결제'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최근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특히 간편결제 서비스는 다양한 국가에서 구상 중인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e커머스)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용하고, 웹툰 '코미코'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게임과 콘텐츠 등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지난 4분기에 출시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와 '더소울', '드리프트걸즈' 등 '글로벌 원빌드' 전략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들의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올 상반기 중 신규 모바일 게임 20여개를 출시하는 등 게임과 비게임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확충하는 데 회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12억9013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3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53억3249만원으로 109.2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03.52% 늘어난 484억2104만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13년 8월 1일 네이버(NAVER(035420)·구 NHN)로부터의 분할 설립으로 인한 영향"이라며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와 웹보드 게임 규제로 인한 매출 및 이익 감소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NHN엔터테인먼트)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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