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이트레이드증권(078020)은 9일
서울반도체(046890)에 대해 공급 과잉 심화가 대두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충격적인 적자 전망을 공시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2만1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로 유지했다.
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지난 5일 이례적인 공정공시 정정을 통해 작년 4분기 실적 전망치를 기존 매출액 2550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에서 각각 2126억원, 마이너스(-)319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일회성 재고자산 상각을 감안해도 순수 영업적자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본격적인 치킨게임에 들어가기도 전에 나홀로 쇼크를 기록한 점은 결국 본업인 조명·IT에서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LED 패키징 시장의 경쟁 격화를 감안해도 서울반도체의 나홀로 쇼크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미국 시장은 크리(Cree), 필립스, 오스람에, 중국 시장은 사나(Sanan), 에버라이트(Everlight), 에피스타(Epistar)에 뒤쳐지는 상황"이라며 "이익 정상화까지 상당한 기간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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