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실적 여전히 견고-미래에셋證
2015-02-11 08:25:14 2015-02-11 08:25:1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래에셋증권(037620)은 11일 대한해운(005880)에 대해 실적이 여전히 견고하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3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김태성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장기운송계약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수익의 가시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며 "이는 벌크선 운임지수(BDI)가 저점에 머물러 있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경쟁 벌크선사와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해운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11억원을 기록, 기존 추정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관측됐다. 유가하락으로 인해 장기 운송 화주와의 절대적 정산금액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태성 연구원은 "유가하락으로 정산 금액은 감소했지만 대한해운의 수익이 일종의 운영 수익에 해당하기 때문에 수익성은 여전히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기존과 유사한 16.8%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한해운의 주가는 11월 초 이후 26% 가량 하락했다. BDI 하락으로 인한 벌크선사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가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BDI는 스팟시장의 운임"이라며 "대한해운의 수익구조는 매출의 90%가 스팟시장과 관련 없는 장기 운송계약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BDI 하락이 실질적으로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해운의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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