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SKC가 국내 중견기업과 반도체소재 사업에 공동 진출한다.
SKC는 11일 국내 중견기업들과 2년여 동안 공동개발한 반도체공정용 고기능 정밀화학제품 10여종에 대한 인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SKC(011790)는 동진쎄미켐, 디엔에프,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 국내 중견기업 5~6곳과 공동으로 반도체소재 10종을 개발했다. 지난해 국내 전자업체의 고객인증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SKC가 취급하는 제품은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고기능 정밀화학제품이다. 진입 장벽이 높아 현재 미국과 일본업체의 과점체제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SKC는 국내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도 중견기업과 동반 진출한다. 미국, 대만, 중국의 반도체 회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SKC 관계자는 "그간 수입에만 의존하던 반도체소재의 수입 대체를 통해 국내기업의 원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SKC는 최근 스페셜티 기반의 신규사업을 통해 소재전문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랜드를 인수하며 천연물 기반 헬스케어 및 뷰티케어 원료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자동차 서스펜션 부품인 자운스범퍼를 수주하며 엘라스토머 사업에도 발을 들였다.
SKC는 스페셜티 제품의 매출 비중을 현재 현재 7%에서 오는 2018년 30%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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