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연결 4Q 영업익 657억..71%↑.."모바일 덕"(상보)
4분기 매출액 53%가 모바일서 발생
작년 영업익 2092억..전년비 42%↑
2015-02-12 08:54:09 2015-02-12 08:54:09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다음카카오(035720)가 합병 이후 모바일 경쟁력이 두드러진 첫 성적표를 내놨다.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의 53%, 작년 전체 매출의 49%가 모바일에서 발생했다.
 
다음카카오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40억원으로 2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6% 늘어나 50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4분기 매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부문은 커머스 플랫폼이다. 이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군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71% 뛰었다.
 
같은 기간 광고 플랫폼 부문은 카카오스토리 광고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Ad@m) 등의 매출 증가로 15% 성장했다.
 
게임의 경우 카카오 게임하기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성장에 따라 17% 상승했다.
 
기타 매출은 다음 웹툰과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뮤직 등 모바일 콘텐츠 영역 매출 증대의 영향으로 119% 치솟았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2092억원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984억원으로 2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 증가한 1403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와 광고, 게임 등 모바일 플랫폼 각 영역에서의 매출 확대로 모바일 매출이 전체의 49%를 차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다음카카오는 O2O(Online to Offline)와 커뮤니케이션, 검색, 게임 등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는 이날 현재 가입자 수 300만명, 가맹점 60여 곳을 확보하고 있다. 모바일 지갑인 뱅크월렛카카오는 전국 16개 은행과 함께 가입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사진 메신저 '쨉'(Zap)을 출시했고, 유치원·어린이집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즈노트를 인수해 트렌드·취미·관심사 기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규 사업으로는 카카오택시를 1분기 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더 편리한 정보 탐색 경험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중국 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위해 설립한 다음카카오차이나에서는 상반기 중 첫 번째 퍼블리싱 게임을 중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최세훈 다음카카오 대표는 "합병 이후 '새로운 세상, 새로운 연결'이라는 비전 아래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며 "올해는 다음카카오의 고민과 노력이 담긴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 실적.(자료=다음카카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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