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넥슨이
엔씨소프트(036570)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이유를 주주가치 제고라고 다시 확인했다. 지분 매각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사진)는 12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진행한 컨퍼런스 콜(전화 회의)에서 "지난 2년 반 동안 엔씨소프트에 투자했으나 그 투자가 성장하는 것을 보지 못해 실망(disappointed)이고, 엔씨의 최대주주일 동안에는 주주가치 증가를 보고 싶다"며 경영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다르기 때문에 그런 차이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넥슨은 세계 각국의 기업들과 다르지만 관계를 맺어 왔다. 다만,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엔씨 주식을 팔 계획에 대해서도 답변을 피했다.
이날 넥슨 일본법인은 외형 성장은 이뤘으나 내실이 악화된 실적을 내놨다. 이 회사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7억4800만엔(한화 7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429억3200만엔(한화 40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은 44억9800만엔(한화 42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도 455억900만엔(한화 4314억원)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29억3000만엔(한화 1조 6391억원)으로 1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93억1600만엔(한화 2779억원)으로 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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