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차가 지난달도 고개 숙였다.
내수와 수출 모두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부진했다. 설 연휴로 근무일수가 줄어들면서 생산 감소가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주력으로 삼았던 고급차의 판매가 눈에 띄게 부진했다.
현대차는 2일 지난달 판매실적을 통해 국내 4만6859대, 해외 31만3123대 등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한 35만998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2월 대비 8.8% 감소했다. 쏘나타가 7306대가 팔려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특히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이중 1154대를 팔아 난제로 꼽히던 하이브리드차 시장 확대에 성공했다.
반면 그랜저(6369대)와 제네시스(2402대), 아슬란(1054대), 에쿠스(552대) 등 고급차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2%, 1.5%, 26.5%, 40.1% 줄어들었다. 지난해 말 현대차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아슬란 역시 전월(1070대)보다 판매가 줄어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아반떼(6717대), 엑센트(1340대) 등을 포함한 전체 승용차 판매 역시 2만6402대로 지난해 2월보다 2.6% 줄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싼타페 4892대, 투싼ix 1751대, 맥스크루즈 694대, 베라크루즈 273대 등 전년 동월 대비 29.3% 감소한 7610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포함한 소형 상용차는 3.5% 감소한 1만606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포함한 대형상용차는 11.4% 줄어든 2241대가 팔렸다.
국내 생산 수출은 지난해 2월보다 12.6% 감소한 8만5805대, 해외 생산 현지 판매는 1.7% 줄어든 22만7318대를 기록했다.
◇2015년 2월 판매 실적.(자료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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