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의 규모가 8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관련주들의 실적개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원인텍은 전날대비 300원(2.88%) 오른 1만605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슈피겐코리아도 1.68%올랐다. 반면 블루콤은 50원(0.33%) 하락한 1만4900원을 기록했다.
3개 종목은 삼성전자나 애플, LG전자 등 스마트폰 업체들이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슈피겐은 B2C 방식으로 케이스를 판매를 하고 있다. 특히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6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실적도 급격하게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0.6%, 202.8% 증가해 각각 140억280만원과 482억9601만원이다. 슈피겐코리아는 지난해 11월5일 상장됐으며 당시 4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주가 상승률은 196%에 달한다. 특히 최근 온라인은 물론 북미와 유럽지역에까지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
박상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는 최근 오프라인으로까지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며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까지 넓어진 만큼 성장성도 열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블루콤은 LG전자에 블루투스 헤드셋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9.8%, 147.2% 늘어난 1965억1318만원과 335억3698만원이다.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 성장으로 인한 판매 호조가 영향을 끼쳤다.
블루콤은 지난해 3분기까지 블루투스 헤드셋 444만개를 생산했다. 지난 203년 230만개의 2배 가까운 수준이다. 특히 주가도 LG전자의 'G3' 출시된 지난해 5월 2만1150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서원인텍도 액세서리를 생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비중은 작다. 반면 방수, 방진, 방열 등에 쓰이는 부자재 부품들은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들의 출시 확대로 부품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
서원인텍의 지난해 3분기까지 전체 매출 중 플립커버와 북커버 등 액세서리 비중은 11.1%이며 부자재는 55%를 넘겼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지난해 액세서리 사업은 전년수준인 583억원으로 예상되는데 다소 저조한 수준"이라며 "올해는 재성장세로 전환해 매출액 75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주가도 지난해 10월 86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나 삼성전자의 '갤럭시6' 공개 바로 직전인 지난달에는 1만6600원까지 뛰었다.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들의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액세서리 시장의 규모가 전세계적으로 85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도 국내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의 규모가 2조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스마트폰 액세서리시장' 보고서를 살펴보면 단말기를 새로운 기종으로 바꾸기까지 케이스를 평균 2.4회, 액정보호필름을 평균 2.5회 구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즉 액세서리의 경우 1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바꿔주는 소모성 상품이라는 얘기다.
박상하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액세서리는 교체와 신규 수요가 나오는데 구매패턴이 신규 단말기마다 1~2번은 사게 된다"며 "기존 핸드셋 시장 보다 성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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