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일본은행(BOJ)이 보유한 일본 국채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은행이 지난 18일 발표한 지난해 10월~12월 자금순환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보유한 일본 국채규모는 전년대비 39.5% 증가한 256조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로 국채를 대량 매입하면서 보유잔액이 크게 늘은 것이다. 국채발행 잔액은 전년말대비 3.6% 증가한 1023조엔으로 집계됐다.
전체 국채 보유자별 순위도 지난해 3월을 기점으로 보험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엔화 약세와 경기회복에 힘입어 가계 금융자산도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가계의 금융자산은 전년말대비 3% 증가한 1694조엔을 기록했다. 이는 17분기 연속 증가한 것이며 통계를 작성한 1997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는 엔화 약세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운용자산의 평가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현금과 예금이 1.9% 증가한 890조엔을 기록했으며 주식을 비롯한 투자금은 3.9% 늘어난 162조엔을 기록했다. 이 밖에 투자신탁은 17.1% 증가한 92조엔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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