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인플루엔자(SI) 공포가 전 세계를 엄습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SI 확산을 우려,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27일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유리 사트바리 우크라이나 수의검역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들 4개국에서 생산되는 생돈육과 돈육가공품 수입을 중단했으며 이는 지난 21일 이후 선적분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금수 조치와 함께 우크라이나는 정부 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SI 유입 및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아직 SI 발병 사례가 보고되지는 않았다.
한편, 러시아 역시 26일부터 멕시코와 미국 일부 주(州), 그리고 9개 중남미 국가에서 생산된 돼지고기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했다.
러시아는 또 각 공항과 항만에서 위험지역을 다녀온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과 통관을 강화하는 한편 각 지방정부에 SI 확산 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대통령 특별 지시를 내렸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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