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Box)"항공운송업, 돼지독감 국제여객 회복 지연"
2009-04-28 08:55:3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8일 항공운송업에 대해 "돼지 인플루엔자의 빠른 확산으로 국제여객 회복이 단기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주익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멕시코의 총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는 발병일인 지난 14일 이후 2주간 각각 1400명, 103명으로 추산된다"면서 "과거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경우 사망자 100명까지 약 5개월이 소요됐던 것으로 고려하면 확산 속도가 빠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 연구원은 "지난 2003년 발생했던 사스로 인해, 동남아시아 노선 국제여객은 발병 5개월 후인 2003년 4월에 전년동월대비 45.8% 감소했었다"며 "이후 사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던 2003년 6월 이후 동남아시아 노선 국제여객 수도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2004년 이후 발생했던 조류독감의 동남아시아 노선 국제여객에 대한 영향은 거의 없었다"면서 "이는 사스에 의한 국제여객 감소와 이후의 빠른 회복을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돼지 인플루엔자가 국제여객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은 크지 않으나, 과거 질병확산 사례들처럼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국제여객 수요 회복에 대한 리스크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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