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LG)
삼성과 LG는 31일 공동 합의서를 내고 "앞으로 사업수행 과정에서 갈등과 분쟁이 생길 경우 법적 조치를 지양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합의는 엄중한 국가경제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데 힘을 모으고 소비자들을 위해 제품과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자는 최고 경영진의 대승적인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이에 따라 진행 중인 법적 분쟁에 대해 고소 취하 등 필요한 절차를 밟고, 관계당국에도 선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양사의 조치에 대해 업계 전반은 반기면서도 내심 씁쓸함을 지우지 못하는 분위기다. 주도권 싸움이 신경전에 이어 법정 공방으로 치닫는 등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가는 양사의 행태에 여론의 눈살이 찌푸려져 있는 것에 대한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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