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처럼 구부러지는 갤럭시S6 엣지?..삼성전자 "문제없다"
2015-04-06 09:15:15 2015-04-06 09:15:15
◇스퀘어트레이드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사진=유튜브 캡쳐)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전자는 자사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엣지'가 아이폰6플러스처럼 쉽게 구부러진다는 지적에 대해 "현실과 동떨어진 테스트"라고 반박했다.
  
삼성전자(005930)는 6일 삼성투모로우를 통해 미국 전자제품 보증 서비스업체 스퀘어트레이드의 스마트폰 내구성 테스트 결과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스퀘어트레이드는 지난 3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갤럭시S6 엣지 제품과 몇몇 경쟁사 제품에 하중을 가해 구부러짐과 파손이 나타나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서 갤럭시 S6 엣지의 글래스가 50kgf의 하중에 노출될 때 파손됐다.
 
삼성전자는 "50 kgf의 하중은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는 발생하기 힘든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며 "함께 묶은 연필 5자루를 꺾을 수 있는 32kgf의 힘을 가할 때 휘기 시작하는 정도라면 일상적인 사용에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실제 사용환경에 해당하는 하중을 가했을 때 제품에 변형이나 파손이 발생하느냐 여부를 확인하는 테스트가 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실제 사용환경에 최대한 가깝도록 비교 대상 제품의 앞면과 뒷면 모두에 하중을 가한 후 변형 여부를 측정해야했다고도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앞면과 뒷면을 구분해 주머니에 넣는 사용자는 없는 만큼 스마트폰 앞면에 가해지는 하중은 뒷면에도 동일하게 가해질 수 있으므로 앞면뿐 아니라 뒷면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의 테스트를 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낙하·휨·충격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신뢰성 테스트를 통해 제품 내구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있다"며 "일상적인 사용환경에서는 앞면과 뒷면 모두 구부러지거나 파손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스퀘어트레이드측에 테스트 방식에 관한 입장을 전달하고, 앞면과 뒷면 모두에 대한 양면 테스트를 실시해 결과를 공유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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