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인사돌과 이가탄이 양분하고 있는 잇몸치료제 시장에
동화약품(000020)의 잇치(
사진)가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치약형 잇몸약이라는 차별화 전략이 적중한 덕분으로 보여진다.
(사진제공=동화약품)
9일 IMS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일반약 잇몸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1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잇치는 지난해 90억원대의 실적으로 집계돼 2011년 출시 이래 4년만에 잇몸약 대표제품으로 자리잡았다. 국내 잇몸약 시장이 유사 제품들의 공세에도 25여년 동안
동국제약(086450) 인사돌과 명인제약 이가탄이 철옹성 양강구도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잇치의 선전은 이례적이다.
더욱이 잇치는 연 평균 30%대에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인사돌과 이가탄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잇치의 성공은 편의성과 저렴한 가격에 있다는 설명이다.
잇치는 의약외품의 일반 치약과 달리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인사돌과 이가탄처럼 치은염과 치주질환의 완화 효과가 있다. 특히 매일 약을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과 달리 양치를 통해 간편히 잇몸치료를 할 수 있어 간편하다.
가격 부담도 적다. 약국마다 차이가 있지만 인사돌과 이가탄은 대체로 2만4000~2만8000원대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잇치는 1만원대로 저렴하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잇치의 가장 큰 강점은 약을 따로 먹어야 하는 부담이 없을 뿐 아니라 양치를 따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잇몸치료와 양치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편리성"이라며 "이와 같은 장점이 환자들의 높은 만족을 이끌어내 빠른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최대 품목인 인사돌은 지난해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인사돌은 430억원대로 전년비 85억원가량 매출이 증발했다. 새롭게 라인업한 인사돌 플러스가 첫해에 40억원대을 기록해 그나마 선방했다.
이가탄에프는 190억원대로 전년비 12억원가량 매출이 늘었다. 이는 인사돌의 고전에 따라 풍선효과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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