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가트너)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올 1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윈도 XP 지원 종료에 따라 교체수요가 활발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컨설팅기관 가트너는 10일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7170만대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수치다.
키타가와 미카코 가트너 수석 연구원은 "지난해 윈도 XP 지원이 종료되면서 많은 기업에서 PC를 교체했지만 그 교체 주기가 1분기에 점차 소멸하게 된 것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전세계 상위 5대 업체 중에서는 레노버와 HP 만이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다.
레노버는 1분기에 5.7% 늘어난 1358만4000대를 출하했다. 시장점유율은 18.9%로 1.9%포인트 상승했다. EMEA(이머징유럽·중동·아프리카)와 미국에서 출하량이 큰폭으로 늘었다.
HP의 출하량은 1244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 시장점유율은 17.3%를 차지했다.
델의 출하량은 903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 줄었으며, 에이수스가 5306만대를, 에어서는 5183만대를 출하했다.
한편 가트너는 PC시장이 향후 5년간 더디지만, 일정하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키타가와 연구원은 "데스크톱 PC 출하량은 줄었지만 노트북, 하이브리드, 윈도 태블릿을 비롯한 모바일 PC 출하량은 늘었다"며 "1분기 PC 출하량 감소가 장기적으로 전반적인 PC 판매 둔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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