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퀄컴, 헤지펀드에 반도체부 분사 압력 받아
2015-04-14 11:06:26 2015-04-14 11:06:26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퀄컴이 행동주의 헤지펀드에 반도체 사업부를 분사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자이자 미국의 대표적인 헤지펀드 업체인 자나 파트너스는 퀄컴에 분기 보고서를 보내 "현재 부진한 퀄컴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칩 분야를 분사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자나파트너스는 "현재 퀄컴의 칩 사업은 본질적으로 시장 가치가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WSJ는 15년전 퀄컴도 회사 내부적으로 칩 분야 분사를 고려했지만 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퀄컴의 주가는 7% 이상 하락하며 부진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퀄컴의 스냅드래곤모바일 칩을 사용해왔던 삼성전자(005930)가 새로운 스마트폰인 갤럭시S6에 자체 프로세서를 사용하면서 퀄컴의 실적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퀄컴 대변인은 이에 대해 "주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퀄컴의 주가는 0.62% 내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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