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서 난민선 전복..400명 사망
난민 사망자 수 늘어나는 추세..지금까지 500명 넘게 숨져
2015-04-15 11:33:07 2015-04-15 11:33:0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난민 수백명을 태우고 리비아를 출발해 이탈리아로 향하던 선박이 난파돼 400명이 목숨을 잃었다.
 
◇트리폴리 수용소에 있는 난민들 (사진=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국제단체의 발표를 인용해 리비아를 떠난 난민선이 24시간 만에 난파되는 일이 벌어져 400여명이 익사했다고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국제이주기관(IOM)은 "아프리카 이남 지역 출신의 난민들을 태운 난민선이 전복됐다"며 "탑승객의 대부분은 젊은이들이었지만, 어린아이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구조된 사람 수는 144명으로 확인됐다.
 
지중해를 건너다 사망하는 난민 수는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사고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500명이 넘는 난민이 바다에서 목숨을 잃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에 기록한 47명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인도주의 단체들은 해상 구조활동을 늘리고 유럽 국가 간 공조를 강화해 난민 사망자 수를 줄여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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