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대비 7.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전 전망치 7.0%에 부합했지만 작년 4분기의 7.3%보다는 부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6.6%의 성장률을 기록한 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중국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직전분기와 비교해서는 1.3% 증가했다. 역시 작년 4분기의 1.5%와 사전 전망치 1.4% 증가를 모두 밑돌았다.
대외 환경 악화와 국내 수요 둔화,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함께 발표된 3월의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에 그쳤다. 사전 전망치인 6.9% 증가와 1~2월의 평균치인 6.8% 증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3월의 소매판매는 10.2% 증가로 1~2월 평균치(10.7%)와 사전 전망치(10.9%)를 모두 하회했고, 1~3월의 고정자산투자도 13.5% 증가에 그치며 예상치(13.8%)와 이전치(13.9%)에 모두 못 미쳤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3월 중국 정부는 올해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작년보다 낮은 7%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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