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증권·선물 민원 '절반' 뚝
2015-04-16 12:00:00 2015-04-16 12:00:00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증시 상승에 따른 주식거래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민원·분쟁이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발생한 증권·선물업계의 민원·분쟁은 총 618건으로 지난해 4분기(1217건) 대비 49.2% 감소했다. 거래소의 회원사 63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자료=한국거래소)
 
거래소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수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분쟁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량민원을 제외한 건수는 483건으로 전분기(513건) 대비 14.6% 감소했다.
 
2013년 대량 민원 발생의 원인이 됐던 STX팬오션과 동양그룹 계열사 관련 문제가 지난해 들어 진정추세를 보인 영향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부당권유 관련 민원·분쟁이 215건으로 가장 많았다. 부당권유란 유가증권 가격의 상승 또는 하락에 대해 합리적 근거없는 판단을 제공하거나 투자대상의 위험성에 대해 충분한 설명 없는 권유행위 등을 뜻한다.
 
이어 간접상품 분쟁(133건·22%), 전산장애(42건·7%) 순이었다. 간접상품 관련 분쟁은 전분기 대비 17.4% 감소했다. 작년 1분기 이후 감소 추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수익률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 상승으로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HTS와 MTS 증가와 관련한 분쟁예방을 위한 증권사와 선물사의 자발적인 노력과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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