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수요에 투자수요까지"..인파 몰리는 분양시장
2015-04-19 15:57:25 2015-04-19 15:57:25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수도권 분양홍보관 곳곳이 여전히 인산인해다. 내 집을 마련해 볼까 하는 실수요자부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달까지 몰리고 있다.
 
지난 17일 경기 남양주시에서 다산신도시 분양홍보관이 공개됐다. 홍보관 문을 열자마자 남양주 지역 내 수요자 뿐 아니라 구리나 서울 동부권에서도 많은 예비청약자들이 몰리며 말 그대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17일 경기 남양주시에서 문을 연 다산신도시 분양홍보관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며 긴 줄을 서야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사진=김용현 기자)
 
홍보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20분 정도 기다려야 했고, 주택 내부 평면을 구경하거나 상담을 받기 위해서 또 줄을 서야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방문객 상당수가 남양주 지역 내 수요자들이었지만 인근 지역인 구리나 하남, 서울 중랑구, 강동구 등에서도 많은 수요자들이 홍보관을 찾았다.
 
남양주시 진건읍에서 왔다는 주부 이 모씨는 "남양주시 내에서도 서울가 가장 가까운 곳이 다산신도시여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공공분양인 만큼 가격이 저렴해 청약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강 건너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한 신혼부부는 "요즘 전셋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걱정하고 있는데, 다산신도시는 강변북로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을 할 수 있어 이참에 분양을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산신도시는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에 이어 두 번째로 단독 시행하는 신도시로 대림산업(000210)과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공공분양 아파트 '자연&e편한세상' 1615가구와 '자연&롯데캐슬 1186가구가 분양된다. 두 단지 모두 전용면적 74㎡와 84㎡로 구성되며, 다산신도시 내 첫 분양 물량이다.
 
◇분양홍보관 내부 역시 인산인해를 이루며 유니트를 관람하거나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또 다시 긴 줄을 서야했다. (사진=김용현 기자)
 
서울 분양시장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서울 은평구에서 같은 날 문을 연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며 성공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아파트에는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수요까지 몰리며 견본주택 인근에는 일명 '떴다방'들도 다수 등장했다.
 
◇현대건설은 17일 서울 은평구에서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사진=김용현 기자)
 
인근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이종철 대표는 "조합원 분양 아파트와 일반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큰 차이없이 공급됐다"며 "조합원 물량 중 향이나 층이 좋은 물건은 프리미엄이 최고 2500만원까지 이미 붙어있는 만큼 이번 일반분양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이번에 분양되는 4차의 경우 인근 1~3차에 비해 입지가 좋은데다 인근 시세와 비슷한 1400만원대로 분양가가 책정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힐스테이트 백련산 1차'에 전세로 살고 있다는 주부 김 모씨는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분양가가 비싸지 않게 나와 분양을 받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특히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있고, 84㎡의 경우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라 초기에 큰 부담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건설(000720) 최현철 분양소장은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지만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는 인근 시세와 비슷한 착한분양가가 책정됐다"며 "최근 전셋값 상승에 따른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수요는 물론 향후 시세 상승을 노리는 투자수요까지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 견본주택에는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몰리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사진=김용현 기자)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963가구 규모이며, 이 가운데 59㎡A·B타입 7가구, 84㎡A·B·C타입 514가구 등 52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앞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백련산 1~3차' 3221가구와 함께 어우러져 총 4184가구의 힐스테이트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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