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분양가 상승세..주목할 만한 단지 '어디'
2015-04-18 11:00:00 2015-04-18 11:00:0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내 집 마련 수요와 분양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재개발 단지 등이 주목된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013~2014년 2년간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3.3㎡당 평균 분양가는 2019.7만원으로 전년 1800.9만원보다 12.1% 상승했다.
 
특히 도심권에서의 상승폭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2013년 1770.9만원에서 지난해 2430.6만원으로 37.3%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서권은 지난해 1693.0만원으로 324.7만원 올랐고, 강남권은 16.9% 증가에 그쳤다.
 
반면 강북권은 지난 2013년 1311.4만원에서 지난해 1279.5만원으로 3.3㎡당 평균분양가는 31.9만원(2.4%) 줄었다.
 
여기에 내 집 마련 수요도 여전해 분양가 상승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의 2014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내 집 마련을 꼭 하겠다는 국민은 79.1%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8명이 실수요인 셈이다.
 
여경희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미분양 우려로 큰 폭의 분양가 상승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택지 일반분양분이 많은 서울 도심권과 강남권은 4월 이후 조합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분양가가 다소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달 이후 서울 분양물량은 총 62곳, 1만6389가구다. 도심권은 5659가구, 강북권 5379가구, 강남권 2827가구, 강서권 2524가구 등이다.
 
이중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총 49곳, 1만3270가구로 전체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강남은 모든 분양물량이 재건축, 재개발 단지이며, 강북과 강서는 각각 77.3%, 24.8% 수준이다.
 
강남권에는 삼성물산(000830)·현대산업(012630)개발·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이 짓는 송파구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를 오는 6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39~130㎡, 총 9510가구 중 157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초구 서초우성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은 10월, 강동구 고덕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아이파크는 11월 분양한다.
 
강서권에는 SH공사가 마곡지구와 신정4지구에 총 660가구를 분양한다. 마곡지구에서는 ▲마곡10-1단지 58가구 ▲마곡11단지 102가구 ▲마곡12단지 94가구 ▲마곡8단지 266가구 등 520가구가 오는 8월 분양된다. 이어 9월에는 신정4동 1단지 14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강북군에는 은평구 녹번1-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이 오는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1305가구 중 3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동대문구 답십리14구역을 재개발하는 자이는 12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49~84㎡, 총 802가구 중 35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내 집 마련 수요와 분양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재개발 단지 등이 주목된다. 서울의 한 견본주택. (사진=뉴스토마토DB)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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