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아스톤 빌라가 파비안 델프의 활약으로 리버풀에 역전승을 거두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올랐다.
아스톤 빌라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4~2015시즌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전에서 리버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스톤 빌라는 FA컵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강팀인 아스날과 오는 5월 30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진행한다.
경기 초반 기선을 잡은 팀은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전반 3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라힘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쿠티뉴가 상대 문전을 파고들어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며 기선을 제압했다. 요레스 오코레의 끈질긴 수비를 뚫으면서 기록된 쿠티뉴의 슈팅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됐고 골키퍼 셰이 기븐은 전혀 차단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스톤 빌라 또한 만만치 않았다.
아스톤 빌라는 실점 6분 만인 전반 35분 델프의 패스를 받은 벤테케가 측면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골을기록했다.
위기를 금방 차단한 아스톤 빌라는 이후 경기를 주도했다. 마침내 후반 9분 델프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을 넣으며 아스톤 빌라는 2-1로 역전을 이뤘다.
리버풀은 이후 총력전에 나섰다. 후반 33분에는 조 앨런을 빼고 글렌 존슨을 투입하면서 분위기의 변화도 꾀했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 골문은 굳건했다.
경기 후반 리버풀은 파상공세를 시도했다. 그러나 후반 41분 스티븐 제라드의 날카로운 헤딩슛은 골문을 지키던 수비에 차단됐고, 후반 43분 마리오 발로텔리가 수비진을 따돌리면서 기록한 슛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46분 알베르토 모레노 대신 투입한 리키 램버트는 효과가 딱히 없었다.
결국 경기는 아스톤 빌라 승리로 끝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