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핫종목)1인 가구 늘어나니..간편식 관련주 '쑥쑥'
지난해 국내 1인 가구 비중 26.5%..간편식 시장 규모도 동반 '성장'
2015-04-21 15:14:45 2015-04-21 15:14:45
간편가정식(HMR) 관련주인 오뚜기(007310), BGF리테일(027410) 등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세가 높다.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쉽게 먹을 수 있는 조리된 간편식을 찾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전월 대비 14.57%, BGF리테일은 15.93% 넘게 올랐다. 또 이 밖에 이마트(139480), 롯데푸드(002270), GS리테일(007070) 현대그린푸드(005440), 신세계푸드(031440) 등도 간편가정식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이들 종목들의 상승세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980년 4.8%에 그쳤던 1인 가구는 지난 2012년 25.3%를 기록하면서 전체 가구유형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 27.1%를 찍은 후 2025년 31.3%으로 비중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인 가구는 비혼·만혼 증가, 이혼이나 별거, 기러기 가족의 증가, 대도시 중심의 취업형 단독가구 증가, 고령화에 따른 노인 독신 가구의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간편가정식 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간편가정식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11년 8700억원에서 지난해 1조7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장의 확대로 이를 실질적으로 접하는 소비자들도 증가세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0.5%에 그쳤던 간편식을 구입한 경험이 2013년 61.9%로 증가했다.
 
식품업체부터 시작해 편의점이나 식자재 등의 유통업체도 수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실제 이마트의 HMR 매출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도 9.6% 늘었다. 또 간편식 전용브랜드 '피코크'를 론칭해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012년 390여 종이었던 HRM 제품을 지난해 600여 종으로 50% 이상 늘렸고, 지난 2월 프리미엄 간편식인 '싱글즈프라이드'를 내놨다.
 
또 편의점도 접근성과 간편함 등으로 인해 관련 매출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찬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고마진 PB상품 라인업 확대 전략으로 HMR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PB상품 다변화와 히트상품 출시로 비중을 14% 수준에서 20% 후반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간편식시장의 성장은 속도의 문제일 뿐 지속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HMR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성장에 대한 방향성은 확고한데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다"며 "퀄리티, 가격, 외식업계와의 경쟁 등의 부분을 넘어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도 제조나 유통업체 등 어느 쪽이 수혜주인지 갑론을박이 있다"며 "어떤 종목이 수혜를 볼 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되는 부분이 있지만 제조보다 유통이 더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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