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아이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투자회사인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 추정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3월 사이 중국에서 총 1800만대에서 20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1400~1500만대 판매에 그친 미국 판매량을 앞서는 것이다.
분기 판매량 기준으로 중국 아이폰 판매가 미국 아이폰 판매를 추월하는 것은 애플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스크린 크기가 커진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최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시장에 특히 더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쿡 애플 CEO는 중국 판매를 늘리기 위해 중국 내 애플 스토어수를 현재의 두배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 분기에는 특히 춘제 기간이 끼어 있어 아이폰을 선물하는 중국인들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벤 바자린 크레이티브 스트래지스트 전략가는 "이전에도 아시아에서 아이폰이 인기를 끌기는 했지만 특히 올해에는 많은 중국인들이 춘제에 아이폰을 선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춘제 영향이 사라진 3분기 실적을 봐야 좀 더 정확히 중국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지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문 기자(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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