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명 중 3명이 휴일에도 일을 하고 있지만 절반은 특근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
www.saramin.co.kr)은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74.4%가 휴일근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직장인 241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 달 평균 휴일 근무일수는 ‘2일’(19.5%), ‘4일’(17.4%), ‘1일’(11.1%), ‘3일’(10.2%) 등의 순이었다.
휴일 근무를 하는 직장인 중 53%는 특근수당이 따로 없다고 답했다. 근로기준법에서는 휴일 등 업무시간외 근무의 경우 시급의 1.5배를 줘야 한다.
주말 근무를 많이 하지만 수당은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직장인의 과반수 이상(57%)이 '휴일근무를 연장 근로 시간에 포함하는 것'에 대해 찬성했다.
찬성한 이유로는 '삶의 질이 높아질 것 같아서'(46%,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개인 시간이 늘어날 것 같아서'(41.3%), '장시간 노동은 생산성을 떨어뜨려서'(33.9%), '근로시간이 줄어들 것 같아서'(29.2%), '근로시간대비 임금이 상승할 수 있어서'(23.9%), '업무 집중도가 높아질 수 있어서'(19.7%) 등의 응답도 많았다.
또 휴일근무로 실질임금이 오르는 것보다 휴일 근무가 줄어 삶의 여유가 늘어나는 것이 더 좋다고 답한 직장인이 78.2%나 됐다.
삶의 여유를 선택한 이유로는 ‘돈보다 삶의 질이 더 중요해서’(6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 같아서’(45.5%), ‘휴일에 일해도 수당을 받지 못해서’(43.6%),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서’(31.6%) 등의 답변이 있었다.
근로시간이 줄어들어 여유가 생기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가족과 시간 보내기’(30.9%)였다. 뒤이어 ‘휴식’(21.4%), ‘여가활동’(18.7%), ‘자기계발’(15.5%), ‘여행’(8.8%) 등의 순이었다.
자료 사람인
김현우 기자(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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