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억만장자 워렌 버핏은 씨티그룹 손실이 미 은행들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웰스파고를 포함한 여타 은행들은 경제침체에 더 잘 버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 하루 뒤인 3일(현지시간) 네브라스카 오마하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버핏은 "웰스파고는 극적으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경기침체에 타격을 입은 그의 파생 상품과 주식 투자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을 피력하며 지난 주말을 보냈다. 그는 2일 버크셔의 포트폴리오 상 2번째 투자 규모를 차지하는 웰스파고가 연방정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와 상관 없이 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웰스파고는 와코비아 인수에 따른 자금 손실 우려로 올해 뉴욕 주식시장에서 33% 하락했다. 버크셔는 지난 12월31일 웰스파고 주식 122억9000만주를 매입했고 이는 이달 1일을 기준으로 57억달러 상당의 가치를 기록하고 있다. 3월에 웰스파고는 배당금을 85센트나 삭감했고 이로 인해 버크셔의 투자 수익도 감소했다.
하지만 씨티그룹이 올해 들어 56% 폭락한 것에 비하면 이는 양호한 수준이라는 게 버핏의 평가다. 정부 구제자금 450억달러를 수혈받은 씨티그룹은 지난 5분기 동안 20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250억달러를 지원 받은 웰스파고는 이 기간 동안 이윤을 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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