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위클리)고점 부담되면 잠시 쉬었다 가자
해외 원자재·에너지 ETF '선방'
2015-05-04 14:30:56 2015-05-04 14:43:39
주가 상승 탄력이 둔화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시장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5월 초 미국 고용동향 등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이와 관련한 ETF 동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4일 대신경제연구소가 발표한 ETF동향에 따르면 지난주에는 코스피 200 ETF 수익률이2% 하락한 가운데 코스닥 ETF도 부진했다. 그동안 매수세를 유지했던 외국인이 '팔자'로 전환하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코스피지수가 내렸고 코스닥 역시 내츄럴엔도텍 사태 이후 투자심리가 악화한 영향이 컸다.
 
섹터별로는 바이오, 원자재 관련 ETF가 강세를 이끈 반면, 원화 강세와 관련 수출주 비중이 높은 ETF들이 부진했다. 
 
구체적으로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바이오 기업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헬스케어 ETF가 2% 이상 올랐다. 해외에서는 중국과 원자재 ETF가 선방했따. 중국 재고가 감소하고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타이거 금속선물 (H) ETF가 4.1% 상승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TIGER 금속선물(H), KODEX 구리선물(H)과 같은 금속 ETF가 강세를 보였다.특히, 원자재 섹터 ETF 강세와 더불어 중국 증시 랠리가 뒷받침되면서 아리랑 합성- 차이나 H레버리지 ETF는 수익률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원화 강세 기조로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면서 자동차 비중이 높은 타이거 경기소비재 ETF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TIGER 경기민감, TIGER 자동차, KINDEX 삼성그룹 소프트웨어 등 대형 수출주 비중이 높은 ETF가 약세를 보였다. 또한 미 바이오 기업들의 실적악화와 계속되는 인수합병 무산으로 KODEX 합성-미국 바이오 ETF가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문남중 대신경제연구소는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경제지표 개선으로 달러 강세 압력이 커질 수 있으나 원화 역시 강세 기조가 쉽게 꺽이지 않는 분위기" "이번 주에도 내수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계절적으로 중국 재고가 감소하고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기대감이 구리 가격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타이거 금속선물 (H)ETF가 4.1% 상승했다. KODEX 은 선물(H), KODEX 구리선물(H) 순으로 ETF의 괴리율은 (-)로 저평가되었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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