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그리스 디폴트 위기 불안에 하락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 (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58.37포인트(0.84%) 하락한 6927.5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292.17포인트(2.51%) 밀린 1만1327.68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107.90포인트(2.12%) 내린 4974.07을 기록했다.
그리스가 기한 내에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스는 오는 12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7억5000만유로의 부채를 갚아야 한다.
이에 따라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과의 구제금융 협상을 성사시킬지가 중요해졌다. 그러나 협상에 회의적인 시각이 대다수다.
스틴 제이콥슨 삭소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결국 그리스의 종착지는 파산이 될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그저 시간만 벌고 있을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럽 주요기업의 실적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이날 주가 하락 폭은 제한됐다.
HSBC의 지난 1분기 세전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고 스위스의 UBS의 1분기 순이익도 전년대비 두 배 증가하며 크게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주인 포르쉐(-1.91%), 폭스바겐(-1.03%), BMW자동차(-0.23%)가 하락 마감했다.
HSBC는 호전된 실적을 발표했으나, 3.16% 하락했다. 반면 UBS는 실적 효과로 3.78% 올랐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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