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7일 현재 프로축구 K리그 순위 및 경기 일정 표. (정리=이준혁 기자)
지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서 제주가 울산을 제압하며 리그 순위를 급격히 높였다. 6위였던 제주는 3위였던 울산을 2-1로 꺾고 2위에 올라섰다.
제주의 이같은 급격한 순위 상승에는 상위권 팀의 경기 결과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2위였던 수원은 1위 전북과의 대결에서 '2-0'으로 졌다. 또 4위였던 포항과 5위였던 전남은 하위권 팀인 광주와 부산에 각각 지며 순위가 한 계단씩 미끄러졌다. 다른 팀은 큰 폭의 순위 변동이 없었다.
이번 주말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서는 '기업구단-시민구단' 경기가 유독 많다. 제주(2위)-인천(9위), 수원(4위)-광주(7위), 포항(5위)-성남(8위), 전남(6위)-대전(12위) 대결이 그렇다.
통상 시민구단은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 구조상 지원이 부족해 전력이 약한 경우가 많다. 실제 챌린지 강등 구단은 그간 시민구단 몫이었고, 현재 1~6위팀은 모두 기업구단이다.
하지만 올해 K리그 클래식에 승격한 광주와 시민구단 체제로 다시 태어난 성남은 상대하기가 만만하지 않다. 인천도 9라운드에서 이기며 상승의 전환점을 맞았다. 중상위권에 포진한 기업구단의 틈바구니에서 시민구단이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10라운드에서 또한 살펴볼 점은 2위와 8위 간 승점차가 불과 4점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승점 외에 득실차나 이하 순위의 방법으로 순위를 가려야하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위권 팀의 경우 아직까지 상위권을 넘볼 여지가 있다. '1강' 전북을 제외한 상위권 팀들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이유다. 중위권 팀끼리의 경기인 수원-광주, 포항-성남 외에도 1·3위팀간의 경기인 전북-울산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열전이 펼쳐질 K리그 클래식. 9~10일 오후 2시 또는 4시 전국 6개 구장에서 진행된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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