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GM대우 기술소유권 이전 요청
美GM 본사와 협상 본격화
2009-05-06 15:12:0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산업은행이 GM대우가 개발한 자동차의 기술소유권 등을 넘겨줄 것을 GM본사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은은 GM대우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GM 본사가 적극적인 대책을 내놔야한다는 뜻을 전하며 라세티 프리미어 등 GM대우가 개발한 차량의 기술소유권 이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 관계자는 "GM대우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방안을 GM본사가 먼저 내놔야한다는 것이 산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GM본사의 지원에는 기술소유권 이전 등 여러가지 방안이 원칙적으로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산은이 GM본사에 이같은 구체적인 방안을 먼저 언급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민유성 행장이 닉 라일리 GM아시아태평양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제안을 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GM대우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산은이 GM본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는 것.
 
당시 회동에서 산은은 GM본사의 공동 지원이 어렵다면 적어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출을 보장하는 방안을 내놔야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M대우 문제는 본사의 방향이 결정돼야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이라며 "산은이 중심이 돼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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