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고액 연봉자와 그렇지 못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남이 하는 이야기를 잘 듣고 잘 이해하는 능력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608개 직업의 2만1700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연봉이 4천만원 이상인 사람은 2천만원 이하인 사람보다 ‘듣고 이해하기’, ‘읽고 이해하기’, ‘글쓰기’ 등 의사소통 부문에서 점수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점이 만점이었을 때 4천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사람은 ‘듣고 이해하기’와 ‘읽고 이해하기’에서 평균 5.05점과 5.1점을 받은 반면 2천만원 이하의 사람은 4.14점과 4.19점을 받아, 조사된 부문에서 0.91점으로 가장 큰 차이가 났다.
‘글 쓰기’ 능력 점수는 고임금자와 저임금자 사이에서는 0.8점 차이가 나면서 두번째로 컸다.
이 밖에도 고임금 종사자와 저임금 종사자 사이에는 ‘수리력’에서 0.7점, ‘기술분석’과 ‘범주화’에서 0.69점, ‘조직체계의 분석과 평가’에서 0.68점 등 점수 차이가 나타났다.
또 고임금 종사자는 업무 특성의 중요도에서 ‘의사결정의 권한’, ‘일의 결과에 대한 책임’, ‘다른 사람을 조율하거나 이끌기’ 등에서 저임금 종사자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6가지 흥미유형에서는 고임금 종사자가 호기심이 많고 창조적인 ‘진취형’과 목표와 이익을 얻기 위해 타인과 상호작용을 선호하는 ‘탐구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저임금 종사자는 예술적 형태를 창조하는 자유스러운 활동을 선호하는 ‘예술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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