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전 STX조선해양 사장(사진)이 대우조선해양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빌딩에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정 사장을 대우조선해양의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각각 승인했다. 이에 따라 정 사장은 2018년 5월까지 대우조선해양을 이끌게 됐다.
이날 주총에 정 사장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전임 대표이사였던 고재호 사장이 임시주총을 주관했다. 고 전 사장은 앞으로 2년여간 대우조선해양 고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우리의 사업기반인 현장의 생산이 흔들리고, 임직원들의 마음가짐이 흔들리면서 생산성 저하로 인해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련을 극복해 대우조선해양을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삶의 터전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 대표는 ▲기본과 원칙을 지킬 것 ▲생산 위주 경영 ▲본업에 집중 ▲고비용 구조 혁신 등 대우조선해양이 가야할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뢰와 열정의 기업문화를 다시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며 “어렵고 험한 일에는 임원들과 리더들이 먼저 앞장서고, 임직원, 동료들 간에 서로 격려하고 배려해 주는 우리 대우조선해양의 문화를 다시 세우자”고 강조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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