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도시의 원도심 지역에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원도심은 학교, 도로망, 대중교통, 편의시설 등의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수요자들이 거주하는데 편리한 주거지로 꼽힌다.
여기에 노후화된 단지가 많아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고, 새 아파트도 분양가 이상의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달 13일 청약을 받은 'e편한세상 신촌'은 특별공급 분을 제외한 501가구 모집에 당해지역에서만 총 5354명이 청약해 평균 10.6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전 평형 당해지역 마감됐다. 이어 계약 실시 열흘만에 92%의 계약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서울의 원도시인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 뉴타운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인 점이 인기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25일 서구 토성동 '경동리인타워'가 총 298가구(특별공급 49가구 제외) 모집에 총 9924명이 청약 신청해 평균 33.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28일에는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 반도유보라'가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387가구(특별공급 176가구 제외) 모집에 10만6020명이 몰리며 평균 273.8대 1의 청약 성적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을 다 갖춘 원도심은 거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반면 신규분양 물량은 드물기 때문에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건설사들은 수도권과 지방을 막론하고 원도심 신규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한양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111-2번지 일대에 '안양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에서 지상 29층 6개동에 전용면적 59~84㎡ 총 348가구 규모다. 전 가구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선호도를 높였으며, 수리산 도립공원과 안양천 수변공원과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밖에 안양의 혁신1호 학교인 삼봉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박달초등학교, 안양중학교와도 가깝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서구 서대신2구역 재개발한 '대신 더샵'을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5개 동에 전용면적 39~98㎡ 총 42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98㎡ 27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근 동아대를 비롯해 경남고, 부경고, 대신중, 구덕초 등을 도보로 통학 가능하다.
GS건설(006360)은 '왕십리자이'를 이달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6~20층 7개동에 총 713가구 중 29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지하철 2·5호선, 분당선, 중앙선 환승역인 왕십리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다.
서해종합건설은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에 '한옥마을 서해그랑블'을 분양 중에 있다. 단지는 지상 최고 23층 14개 동 전용면적 39~103㎡ 821가구다. 조합원 몫과 임대 물량을 제외한 575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단지 앞에 전주고가 있고 전주동초, 신일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기린대로를 이용해 전주 곳곳으로 갈 수 있는 입지다.
방서후 기자 zooc60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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